[스포츠 10배 즐기기] <야구> 캐치볼과 밸런스 유지

입력 2011-06-20 07:40:49

기둥을 잡고 밸런스 연습을 하면 무게 중심 이동을 원활히 할 수 있다. 다리 들기 후 스트라이드 동작을 반복한다. 이때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둥을 잡고 밸런스 연습을 하면 무게 중심 이동을 원활히 할 수 있다. 다리 들기 후 스트라이드 동작을 반복한다. 이때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투수와 야수의 공 던지기가 다른 점은 마운드에서 던지느냐, 평지에서 던지느냐다. 야구 규칙에 명시된 한국프로야구 마운드의 높이는 10인치(25.4㎝). 피칭은 투수가 투구발판을 밟고 투구 동작 후 포수 쪽으로 공을 내리꽂는 것이어서 평지보다 신경 쓸 게 많다.

하지만 투수가 연습투구 때 매번 마운드에 서서 공을 던지는 것은 아니다. 투수가 피칭을 위해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캐치볼이다. 평지에서 이뤄지는 캐치볼이 잘되지 않으면 당연히 좀 더 까다로운 마운드에서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다.

평지에서도 어깨회전을 통한 공 던지기가 이뤄져야 한다. 단순하게 공을 주고받는 것보다 벽이나 펜스, 철망을 이용하거나 무릎을 꿇어 던지면 피칭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1980년대 메이저리그 투수로 이름을 날린 '오렐 허샤이저' 훈련법으로 알려진 벽과 펜스, 철망기둥 활용법은 투수가 다리를 든 후 엉덩이를 밀고 나가는 동작을 올바르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몸이 포수 쪽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벽에서 두 족장 정도 거리를 두고 벽을 바라보면서 다리를 든 후 디딤 발을 땅에 내딛기 전 들어 올린 디딤 발 쪽 엉덩이가 벽에 붙도록 연습한다. 몸의 균형과 자세가 무너지지 않게 주의하며 꼭 엉덩이가 먼저 벽에 힘껏 닿게 한다. 무릎 꿇고 던지기는 무릎을 꿇고 상체를 이용해 던지는 투구 훈련법으로 상체의 적합한 타이밍과 연속 동작을 올바르게 만들어주는데 도움을 준다. 상체가 회전하는 힘을 길러준다.

수건 이용법은 투구의 타이밍을 개선하기 위해 하는 훈련으로 먼저 수건에 공을 넣은 후 최대한 꽉 잡는다. 목표를 향해 투구동작 두세 차례 반복한다. 이때 공은 던지지 않는다. 목표에 최대한 집중해 수건으로 반대 손에 낀 글러브를 맞추도록 노력한다. 수건이 글러브의 좌'우로 빗나가는 경우 머리와 몸의 균형과 자세를 다시 한 번 살펴야 한다. 수건이 글러브보다 짧거나 길면 글러브의 위치를 바꿔 던진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도움말'류명선 계명대 야구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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