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의 중추인 핵심 생산가능인구(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25~49세)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의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핵심 생산가능인구는 1천953만8천명으로 2005년(1천990만5천 명)에 비해 36만7천명 줄었다.
이 같은 수치 변화는 건국 이래 처음으로 심지어 수백만명의 인명 피해를 낸 한국전쟁 기간에도 줄지 않았다. 1949년 562만5천명이던 핵심 생산가능인구는 1975년 1천12만명으로 1천만명 선을 넘어선 뒤 2005년 조사 때 1천990만5천명으로 2천만명에 육박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49년 27.9%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상승하다 2005년 42.3%로 정점에 다다랐지만 지난해에는 40.7%로 낮아졌다.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 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은 저출산 시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1949년 2천16만7천명에서 1985년 2배(4천42만명)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천799만1천명으로 늘었다. 반면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분의 1 수준인 1.22명으로 떨어졌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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