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인원 늘어 좋지만… '즐거운 고민'
경상북도청소년수련센터(원장 김정국)가 전국 최고의 수련시설로 각광받으면서 이용 인원이 급격하게 늘어나 전문인력 충원, 부지 추가 확보 등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구미와 김천 경계인 금오산 북쪽 자락에 위치한 경북도청소년수련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2002년 7월 개관 초기에는 연간 1만~2만 명에 불과하던 이용 인원이 지난해 11만2천770명으로 처음 10만 명을 넘었다. 최근 2, 3년 만에 개관 초기에 비해 9배 이상 이용 인원이 급증했다는 것.
이는 우수한 수련 프로그램 개발과 각종 시설 증'개축 및 서비스 향상 때문이라고 센터 측은 분석했다.
김정국 원장은 2009년 부임 후 과학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식단 운영 등으로 센터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종교, 사회단체, 기업체 등 각종 모임 및 교육을 적극 유치하면서 이용 인원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경북도 성문화센터'아동청소년 무지개쉼터'청소년남자쉼터 등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센터는 청소년종합수련시설로 거듭났다. 청소년 성교육 인원 역시 2009년 2만7천60명에서 지난해는 3만9천677명으로 50% 정도 늘었다.
그러나 늘어나는 이용 인원에도 전문인력, 시설 등은 턱없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각종 문제점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센터의 청소년지도사는 10명으로 입소 인원을 늘 감당하지 못해 기간제 근로자로 충당했는데, 지난해의 경우 419명을 활용했다. 그러나 전문인력이 아닌 데다 보조 지도자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시 책임에 한계가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조리보조원도 2명에 불과해 매번 기간제 근로자 활용(지난해 1천75명)에 의존해 각종 문제점이 많고, 특히 보건직 직원은 아예 없어 일반직원들이 몸이 아픈 입소자들에게 상비약을 제공하는 실정이다. 운전기사 역시 결원이어서 지난해 구입한 대형버스를 일반직원이 운전하고 있다. 수련센터 부지도 8만7천405㎡로 다른 곳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김정국 원장은 "전 직원들의 노력으로 센터는 전국 800여 개 수련시설 중 최고로 인정받는데,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센터는 470여 명이 이용가능한 생활실을 비롯해 과학체험실, 골프연습실, 헬스룸, 챌린지코스, 서바이벌 게임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초'중'고'대학생 및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2, 3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054)436-0184.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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