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61만 명에 이르는 대구 달서구의 양대 축으로 일컬어지는 곳이 성서와 월배다. 그 가운데 도시철도 2호선을 중심으로 한 성서지역은 지방산업단지와 대학, 호텔 등 대구 서부권 신흥 중심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성서지역 발전을 선도해온 대표적인 두 단체가 우여곡절 끝에 하나로 합쳐 명실상부한 지역대표단체로 새롭게 출범한 것이 성서지역발전회다. 지역 발전에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면서 많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1997년부터 성서지역발전연구회와 성서지역발전협의회는 지역 내 원로와 유지, 전'현직 선출직 공직자, 기업체 및 관련단체 대표, 생활체육단체와 여성단체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회원 100여 명씩 구성돼 활동했다. 장기동 옛 통신대 자리에 폐기물 중간처리장이 들어서는 것을 저지한 것과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으로 1.8㎏이 넘는 금을 모아 전달하고, 또 지역주민 화합을 위한 노래한마당 잔치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러한 두 단체가 최근 '성서지역발전회'라는 하나의 단체로 거듭나면서 일치된 마음으로 활동에 나섰다. 성서지역을 중심으로 선조들이 이룩한 고유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건전한 발전과 지역 주민들 간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통합을 한 것이다. 양 단체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한 차원 높은 지역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뜻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초부터 양 단체는 통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각 단체 간 공식 논의를 거쳐 5명씩 10명으로 통합추진위를 구성, 3차례 공식 통합 논의 끝에 9월 통합협약식을 가지게 되었다.
성서지역발전회 초대회장은 성서농협조합장을 역임한 정무호 씨가 합의'추대되고, 대구시의회 초대 부의장을 역임한 조경제 씨, 2대 시의원을 역임한 김필규 씨, 김윤천 씨가 고문으로, 그리고 부회장 10여 명과 자문위원 20여 명, 이사 20여 명, 운영위원 30여 명, 여성부 등 100여 명의 임원과 1천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무호 회장은 "성서의 지킴이로써 지역민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는 건전한 시민사회단체로서 지역의 신문고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성서지역발전회는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및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단체로서도 많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성서IC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매일신문과 함께 노력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며 '2011 경인년 성서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와룡산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또 여성부에서는 떡국나눔행사와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나눔행사 그리고 이달 11일 달서구 단오축제를 주관하기도 했다.
그동안 여러 주요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이준현 사무국장과 이미영 여성부 단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도 하고 힘도 들지만 돌아서면 보람이 느껴진다"며 "말없이 묵묵히 따라준 집행부와 여성부 단원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얘기했다.
앞으로 성서지역발전회는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을 돌보는 일, 주민 갈등을 메우는 일, 민원을 돕는 일에도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건전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사회복지 향상 및 문화 창달에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에게 항상 가입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정 회장은 "'명품 성서 만들기'에 역량 있는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성서지역발전회 임원진
고문 김필규 김윤천 조경제
회장 정무호
부회장 김동제 박장회 배재회 송영헌 조옥성 이미영 정남필 정판규 허노익 허우덕
감사 김동배 장재홍 최월열
자문위원 김경조 김성석 김종호 김해동 김형준 김희태 석은희 송무선 이종하 장정도 정명술 조영창 조재덕 최영복 최종백 한상태 허무남 허정부
재무 이병희 이우현
사무국장 이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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