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농민회 '밀서리 체험'

입력 2011-06-16 10:12:45

"꼬들꼬들하면서도 쫄깃한 밀 맛이 너무 좋아요. 도리깨질도 하고 떡메도 치고, 밀 서리가 너무 재미 있어요."

15일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한국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본부연합회 온혜분회에서 마련한 유기농 인증 우리 밀밭에는 650여 명의 어린이와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이 참석해 '밀 서리 체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아이들은 밀 밭에 들어가 직접 밀을 수확하고 자신이 베어온 밀을 짚불에 구워먹으면서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떡메치기와 허수아비 만들기, 소원적기, 밀 타작과 도리깨질 등 다양한 체험과 녹색체험에 대한 교사·농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농촌·농업의 소중함을 배웠다.

이날 행사는 자라나는 어린이에겐 친환경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지역 농민들에겐 판로 확대의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가 됐다.

가톨릭농민회 온혜분회 이태식 대표는 "우리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쌀과 잡곡, 채소, 과일을 사용하는 급식 학교가 늘고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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