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친박계 단일 후보로 나설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이 이르면 19,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15일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핵심당직자를 상대로 출마 보고회를 열고 이번 전대 출마를 결심한 배경과 각오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 의원은 이날 동구 신서혁신도시에서 열린 중앙신체검사소 기공식에 참석한 뒤 고향인 영주의 당원교육(장윤석 의원 주최)장을 찾아 본격 당권 행보에 나섰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홍사덕(대구 서구), 최경환(경산'청도), 이철우(김천) 의원 등도 유 의원의 당권 도전에 힘을 실었다.
부산지역 의원들의 유 의원에 대한 냉랭함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로 부산에서 기피인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유 의원이 친박계 대표로 나서면서 화해기류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17대 총선 영남권 초선의원 모임이었던 '낙동포럼'에서 강길부, 권경석, 김재경, 김정훈, 최구식, 김태환, 서상기, 주성영 의원 등을 만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이 출마와 함께 내놓게 될 대구시당위원장 자리는 조원진 수석부위원장이 차기 위원장 선출시기까지 맡게 된다.
한편 중립 성향인 3선의 박진 의원(서울 종로)이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15일에는 소장파의 대표격인 4선의 남경필 의원(경기 수원팔달)이 "쇄신세력 대표로서 당의 대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전대 출마를 선언했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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