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산업 최강국인 독일이 구미 투자에 관심을 보여 구미가 추진 중인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와 유르겐 뵐러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등 일행은 14일 구미를 방문, 남유진 구미시장 등과 경제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스 대사는 "구미가 가진 IT 전자산업과 독일의 의료기기'광학'항공산업 등 부품소재산업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경제교류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미시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생산집적단지 지정을 받아 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옛 대우일렉 구미공장 부지(6만여㎡)에 전자의료기기 생산집적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 곳엔 2015년까지 1천377억원이 투입돼 의료기기 관련 기업체 및 국내외 연구소 유치, 상용지원센터 등이 건립되며, 연간 1천200명의 일자리 창출과 4천억원의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곳 입주기업 유치를 위해 2월 독일에 투자유치단을 파견,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메디팩㈜'디스포메디'엑스페텐㈜'진저㈜'조츠만 등 5개사와 투자MOU를 체결했고, 세계 최고의 광학기업인 칼 짜이츠와는 기술협력 체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 독일의 첨단의료기기 제조업체 등 10여개사는 9월 구미 방문을 앞두고 있다.
구미시 박호형 신성장전략담당은 "독일의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아시아 진출을 계획하면서 일본은 경쟁국, 중국은 대외 신뢰도 측면에서 한국보다 떨어지고 있다"며 "독일 기업들의 관심으로 구미산단 입주기업들의 업종 전환 및 새로운 산업군 형성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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