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물 못대자 홧김에
고령경찰서는 술을 마신 후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면사무소 현관으로 돌진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A(52'농업)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후 4시 3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갤로퍼 승용차를 몰고 고령군 덕곡면 사무소로 돌진했다. 그러나 사무실 현관 앞 3단 계단이 차량의 사무실 진입을 막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경찰에서 "덕곡면 가륜리 일대에서 하는 마블링 팜 조성사업으로 논에 물을 댈 수 없어 공사 관계자들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는데, 개선되지 않아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경찰서 서영일 수사과장은 "피해 규모는 경미하지만 A씨는 술에 취해 폭력을 행사하고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됐는데 또다시 술에 취해 차를 몰고 공공기관으로 돌진한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며 "무면허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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