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재단 설립 인재키우는 양준혁, 양신의 재테크는 포항 앞바다 전복양식

입력 2011-06-14 17:02:40

다음달 영남대에서 제2회 전국청소년야구대축제 열어, 야구캠프 방과후 야구

야구재단 설립 인재키우는 양준혁, 양신의 재테크는 포항 앞바다 전복양식

루이비통이나 샤넬 등 명품은 오래돼서가 아니라 꾸준히 신상품을 내놓아 명성을 유지한다. 양신 양준혁도 마찬가지다. 양준혁도 현역 선수시절, 끊임없이 타격폼의 변화를 추구했다. 만세타법을 만들어내고, 최다 홈런, 최다 안타, 최다 2루타, 최다 타점 등 프로야구 사상 통산 타격 8개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향상시키는 가치관을 지닌 양준혁이 야구재단을 설립하고, 야구해설과 예능에 출연하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떤 신상을 내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아마도 양신의 이런 마음은 신상품을 내는 실천으로 이어질 것 같다. 드디어 양신의 첫번째 사회생활 신상품이 나왔다. 양준혁 야구재단설립과 유망주 육성사업, 유소년 야구축제창설 등이 양신이 내건 첫번째 신상이다.

명품 야구해설(SBS 해설위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양준혁(42)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야구재단을 만들어 유망주 육성에 첫발을 내디뎠다.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첫 사업이다. 양준혁은 13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 컨벤션센터에서 재단법인 양준혁 야구재단 발대식을 열었다.

지난해 9월9일 그라운드에 눈물을 뿌리면 은퇴한 후 5개월간 재단 설립을 추진했던 양준혁은 "지난 32년간 그라운드에서 받았던 팬들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라나는 청소년을 사회적 리더로 키우고자 재단을 발족했다"고 말했다. 양준혁의 명함에는 '양준혁 야구재단이사장'이라는 직함이 적혀있다. 양신 양준혁은 "청소년들이 너무 공부에만 얽매이지 않고 야구를 통해 훌륭하게 성장하도록 인성 교육의 장으로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준혁 야구재단의 첫 번째 사업은 전국 규모의 유소년'청소년 야구축제를 여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대전 갑천에서 전국 55개 클럽팀에서 1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제1회 양준혁 전국청소년야구대축제를 성황리에 열었던 양준혁은 다음 달 하순 대구 영남대에서 제2회 야구 대축제를 이어간다.

양준혁은 또 우수한 야구 재능을 지녔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꿈이 꺾인 유망주에게 장학금과 야구 장비도 지원하고 청소년 야구캠프도 상설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양준혁은 야구계와 연예계에서 사귄 폭넓은 인맥이 참여하는 자선경기를 열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평소 양준혁과 절친한 박한이'배영수 등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후배와 강민호(롯데)'조인성(LG) 등 십여명의 야구 후배들은 자신의 성적에 따라 기금을 양준혁 야구재단에 전달하고 중학교 야구팀을 창단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야구캠프는 물론, 방과후 야구교실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양준혁 야구재단을 거쳐간 학생들중에서 정치인, 교수, 사업가 등 인성을 갖춘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양준혁의 이날 행사에는 영화배우 강신성일 씨와 코미디언 이윤석 씨 등 연예계 인맥과 김인식 전 한화 감독, 김용희 전 삼성 감독 등 야구계 선후배들이 총출동, 양준혁 야구 재단 출범을 축하했다.

한편 양준혁은 주식투자는 하지 않고, 구룡포에 전복 양식을 하는 재테크를 하고 있다. 양준혁은 연간 50만 마리의 전복을 파는 독특하고 참신한 재테크를 하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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