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학력 융평 정책'
대구시교육청이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학력 융평(隆平) 정책'을 펼친다.
서'남'북구 등 학력과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의 학교를 '리더십 교육 중점 학교'로 선정,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높이는 진로'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 시교육청은 학력의 상향 평준화를 추구한다는 뜻에서 학력 융평이란 이름을 붙였다.
시 교육청은 올해 리더십 교육 중점학교를 대폭 확대'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중학교 27개교만 지정했지만 이번에 초교 40개, 고교 15개를 추가해 총 82개교로 늘렸다. 교육격차 해소 최우선 지역인 서'남'북구 소재 학교 중에서 대거 선정됐다.
리더십 교육 중점학교는 학력이 저조한 학생들의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고 학습 동기를 심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학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진로 설계, 학습 전략, 시간 관리, 시험 관리 등으로 구성되며 연말까지 토요휴업일과 방학 중 토요일을 활용해 총 1만3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게 된다.
시교육청 측은 "공교육이 학생 리더십 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대구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학력 부진 학생들에게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티칭'(Teaching)보다 학습 동기를 북돋워주고 진로 설계를 도와주는 '코칭'(Coaching)이 더 효과적"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리더십 교육 중점 학교 프로그램은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진행돼 더 뜻 깊다. 대구 교사 100여 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인재육성 지원단'이 각 학교 리더십 교육에 참가, 해당 학교 교사들과 함께 특색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나선다.
시 교육청 이희갑 장학관은 "진로'학습 코칭 중심의 리더십 교육은 교육격차 해소를 통한 학력 끌어올리기와 지역 간 학력 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리더십 교육 중점 학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심화 과정, 전문 민간 기관과 연계한 글로벌 리더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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