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시장의 부동의 1위 노키아도 아이폰의 등장을 얕보다가 경쟁의 흐름에서 밀려 났습니다"
지역에서 KT의 영업과 마케팅을 진두지휘하는 KT 대구마케팅단 김세홍 부장은 첫 마디를 이렇게 뗐다. 아이폰의 성공처럼 인터넷 강국 한국에서 IPTV도 시대의 필연적 산물이며 대세라는 얘기다.
KT IPTV의 두드러진 성장세에 대해 김 부장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파악하고 충실하게 대응한 결과"라며 "가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방송서비스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어, 연말까지 2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언제든지 볼 수 있는 9만3천 편에 이르는 방대한 VOD 콘텐츠는 물론 실시간 방송에서 무차별적으로 방영되는 성인물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 등 많은 장점으로 소비자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김 부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OTS 상품의 경우도 대구에서는 비중이 20~30%에 불과하다"면서 "케이블에 비해 상품가격이 다소 비싸도 소비자들이 IPTV를 선택하는 것은 콘텐츠 비교 우위에 따른 자발적 선택이다"고 주장했다.
KT지사를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대구가 전국 1위를 하고, 고객불만 사항 또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도 고객가치에 중점을 둔 서비스 덕분이라는 것이다.
김 부장은 "대기업에서 물량 공세 경영을 펴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소비자들이 이에 따라 움직이는 시대는 지났다. 결국 시간의 싸움이다. 소비자들의 합리적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다.
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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