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맛집 교통 숙소 등 여행정보 제공 어플 인기
"어디 좋은 곳 없나, 더 저렴하게 갈 수는 없을까."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알뜰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휴가를 가긴 가야 하는데 고물가로 선뜻 떠나기가 쉽지 않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손품을 조금만 팔면 이런 고민도 해결 가능하다. 다양한 여행 애플리케이션으로 정보를 얻고 인터넷으로 저렴한 여행 상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 남들보다 좀 더 일찍 휴가를 준비하면 그만큼 알차고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한 여행 도우미
스마트폰 가입자 1천만 명 시대에 맞게 여행도 스마트해지고 있다.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가족과 주말여행을 준비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축제가 열리는 곳을 알아보고 저렴한 숙박업소도 예약했다. 여행지에 가서도 근처 맛집을 검색해 식사를 하는 '스마트 여행'을 즐겼다.
휴가를 떠나면서 두꺼운 여행책자를 들고 가는 건 이젠 옛말이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지 정보부터 교통편, 맛집, 저렴하게 여행하는 법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여행을 돕는다.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어디 갈까' '대한민국 구석구석' '실시간 여행지 순위'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국내에서 축제나 각종 행사가 열리는 곳의 정보를 알려주고 가는 길과 사용자들의 후기도 볼 수 있다. 촬영하는 곳마다 여행객이 몰리는 1박2일의 여행지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인기가 많다.
여행지가 정해졌다면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마련. '땡처리닷컴'이나 '땡처리숙박'을 이용하면 가격 비교를 통해 저렴한 여행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호텔엔조이' 애플리케이션은 국내는 물론 해외 숙소도 실시간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인 맛집은 'TV맛집' '윙스푼맛집'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인기가 높다. '아이쿠폰' 애플리케이션은 여행지에서 쓸 수 있는 쿠폰들이 가득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여행의 장점은 이용자 간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 여행지나 여행정보에 대한 후기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자체에 대한 리뷰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한다면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땡처리 상품으로 즐기는 알뜰여행
스마트폰만으로 부족함을 느낄 때 인터넷을 이용하면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소셜커머스와 여행사들의 땡처리 여행 상품들이 인터넷에 넘쳐난다.
땡처리 항공권은 여행사가 항공사로부터 미리 확보해 둔 좌석이 판매되지 않았을 경우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일종의 '떨이' 항공권이다.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권을 살 수 있다.
하지만 떨이인 만큼 출발에 임박해 판매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출발 날짜뿐 아니라 돌아오는 날짜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항공권뿐 아니라 숙박과 기타 일정이 포함된 여행 상품이 땡처리로 나오기도 한다. 포털사이트에서 '땡처리여행'을 치면 수많은 여행사가 검색된다. 손품을 팔아 가격을 비교해 보면 자신에게 맞는 저렴한 여행상품을 찾을 수 있다.
소셜커머스에서도 앞다퉈 유명 여행지의 여행권과 숙박권을 선보이고 있다. 여행전문 소셜커머스도 등장하고 있다. 다만 원하는 상품이 있는지 매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할인율이 큰 만큼 성수기에는 추가요금을 납부해야 하는 등의 조건이 붙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구매 전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환전과 항공권은 미리미리
해외여행 준비의 필수코스인 환전. 공항에서 환전을 하는 여행객들이 많지만 은행에 비해 훨씬 비싼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가급적이면 시중 은행에서 미리 환전을 해두는 것이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이다.
인터넷으로 환전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항에서 직접 환전하는 것보다 최대 80%까지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무료로 여행자보험에 가입해주는 곳도 있다. 인터넷 뱅킹으로 환전을 신청한 후 은행에 가서 외환을 찾으면 된다. 공항에 출장소가 있는 은행을 이용하면 떠나기 전 편리하게 환전을 할 수 있다.
항공권도 미리 사두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항공권은 출발일에 가까워질수록 비싸기 때문에 사전구매할인(Early bird 할인)을 이용하면 좋다. 여행 성수기인 7, 8월 출발 항공권은 보통 6월 안에 마감되기 때문에 좀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경유노선을 이용하는 것도 여행경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국내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다소 낮은 타이항공이나 말레이시아항공 등은 저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저가 항공사들도 최근 국제선 노선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항공권 가격을 비교할 때는 세금(TAX), 주말 추가요금 등 총 소요 비용을 봐야 한다. 항공료만 보고 최저가 상품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 세금이 붙으면 다른 항공권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
◆위약금 너무 많으면 신고하세요
미리 여행 상품을 예약했는데 사정이 생겨 계약을 취소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위약금을 물리는 사례가 자주 발생해 주의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국외여행을 소비자의 사정으로 취소할 경우 20일 전에만 통보하면 계약금 환급이 가능하다. 여행 당일에 통보하더라도 50%의 배상금만 물도록 정해뒀다. 하지만 이런 기준을 지키지 않는 사업자도 많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 사업자가 위약금 규정을 제시해 동의해야만 계약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리 고지했더라도 지나치게 위약금이 많다고 판단되면 소비자상담센터(1372번)을 통해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박수현 "카톡 검열이 국민 겁박? 음주단속은 일상생활 검열인가"
'카톡 검열' 논란 일파만파…학자들도 일제히 질타
이재명 "가짜뉴스 유포하다 문제 제기하니 반격…민주주의의 적"
판사 출신 주호영 국회부의장 "원칙은 무조건 불구속 수사…강제 수사 당장 접어야"
"나훈아 78세, 비열한 노인"…문화평론가 김갑수, 작심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