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D 융합산업 육성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 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지역의 대표적 3D 융합산업 영역으로 '의료', '게임', '섬유' 3대 영역이 주목받고 있다.
2009년 4월 메디시티를 선언한 대구는 한강 이남 최고의 의료 인프라를 보유한 곳으로, 3D+의료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3D-의료 융합산업의 선두주자는 원격 의료정보 전송시스템이다. 3D 영상 생성 및 표현장치, 의료 현미경, 실시간 전송 시스템을 결합해 수술 등에 촬영된 3D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술로 정의할 수 있다. 먼 거리에서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장치로, 3D 의료기기의 첨단 분야로 꼽힌다.
치과 산업에서도 3D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구강 내 스캐너를 사용해 치료 치아의 3차원 CAD모델을 생성하고, 고정밀 인공치아를 제작하는 기술이 두루 쓰이고 있다.
게임 산업 인프라가 발달한 대구경북은 3D 기능성 게임 육성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3D 기능성 게임은 교육, 의료 분야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3D 기능성 게임은 일반적 게임이 갖고 있는 중독성이나 폭력성이 거의 없고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 가능해 잠재력이 높다는 게 최대 특징이다.
미국에서는 군사훈련이나 재활 치료를 위해 3D 기능성 게임을 활용하고 있고,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정부 주도 하에 3D 기능성 게임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닌텐도, 코나미 등의 유명 게임사가 의료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3D 기능성 게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경상북도의 경우 지난 4월 경북도교육청, 영남대와 문화콘텐츠 3D 기능성 게임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도는 지역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3D 기능성 게임으로 제작해 방과 후 수업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섬유패션 도시 대구는 3D+섬유 (i-Fashion) 영역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다. 차세대 IT 융합 스마트 의류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이른바 3D 아바타 패션을 일컫는다.
3D 스캐너 기반의 맞춤 의류 생산을 통해 기획·디자인, 제조,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공정 및 유통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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