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락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인기가 숙지지 않고 있다. 5월 마지막 주 주간 인기동영상 집계에서 1위부터 7위까지 싹쓸이한 데 이어 6월 첫째 주 주간 인기동영상 집계에서도 1위부터 6위까지 휩쓸었다.
1위는 29일 '나가수'에 새로 합류한 옥주현이 차지했다.(사진) 원조 걸그룹 '핑클' 출신이자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옥주현은 29일 방송에서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불러 1위를 차지했다. 옥주현은 출연 전부터 논란의 대상이 됐다. 가창력이 돋보이기는 하지만 '나가수'에 출연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 하지만 옥주현은 논란에 굴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해주세요"라는 기도와 함께 첫 무대를 열정적으로 장식해 1위에 올랐다. 방송 다음날인 30일 옥주현이 부른 '천일동안'은 주요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옥주현을 둘러싼 논란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옥주현이 1위에 오르자 일부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 조작이 아닌지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였고 심지어 안티사이트인 '옥주현닷컴'까지 등장했다.
2위는 29일 방송에서 마그마의 '해야'를 일렉트로닉 록 버전으로 편곡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 윤도현에게 돌아갔다. 윤도현은 '나가수' 무대에 RRM과 함께 올라 원곡의 박력을 살리면서 세련되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해야'를 불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윤도현은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제일 기쁜 일은 국민들이 록 음악에 마음을 열어주었다는 거!! 감사감사감사한 일입니다"는 글을 올려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3위는 옥주현과 함께 29일 방송에 처음 출연한 JK 김동욱이 차지했다. JK 김동욱은 맨발로 무대 위에 올라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로 임재범의 '비상'을 열창해 청중평가단의 큰 박수를 받았다. 4위는 29일 방송에서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를 선곡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열창한 김범수가 차지했다. 그동안 색다른 퍼포먼스와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김범수는 이날 무대에서 본연의 보이스를 적극 활용, 감미로운 무대를 꾸며 주목을 받았다. 5위는 29일 방송에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 이소라에게 돌아갔다. 임재범이 피처링한 소울 다이브의 '주먹이 운다'를 선곡한 이소라는 이날 소울 다이브와 함께 출연, 힙합과 록이 조화를 이룬 파격적인 무대를 연출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6위는 29일 방송에서 김광진의 '편지'를 부른 BMK가 차지했다. BMK는 "어머님께 전하는 노래"라고 밝힌 뒤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7위는 '갑자기 소음이 사라지면' 타이틀이 붙은 동영상이 차지했다. 외국의 한 광장. 음악을 연주하고 말다툼을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입만 벙끗벙끗하고 실제 소리를 내지 않는 모습을 연출했다. 소음이 사라질 경우 길가던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아보기 위해 사전 약속에 따라 행한 일종의 퍼포먼스였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속았다. 저 사람들 연기 잘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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