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7일 재상장 이후 순조로운 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은행, 카드넷, 대구신용정보를 자회사로 거느린 DGB금융지주는 7일 주당 평가가격(1만5천400원)보다 높은 1만5천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점차 오름폭을 늘려 시초가 대비 1천100원 오른 1만6천900원에 마감했다. 8일 증시에서도 1만6천100원으로 장을 마쳐 순조로운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DGB금융지주의 순항은 일정 부분 예고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한목소리다.
DGB금융지주는 지난달 17일 출범 후 있은 첫 기업 신용등급 평가에서 'AAA',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받는 등 기본이 탄탄하다는 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DGB금융지주는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견고한 지역밀착과 높은 신인도,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DGB금융지주의 자기자본은 2조원을 넘어섰고 대구은행의 지난해 말 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8%, 11.0%로 양호하기 때문이다. DGB의 자기자본 대비 자회사에 대한 출자총액비율(이중레버리지비율, 장부가액 기준)도 100%로 우수한 수준.
홍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 이사는 "DGB금융지주의 최대 강점은 고객 충성도"라며 "저평가된 PBR과 높은 자기자본 이익률은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 신고서 공시를 통해 삼성생명이 보통주 972만여 주(7.25%)를 보유한 최대주주라고 공시했다. 또 7일 상장 이후 영국계 투자회사인 인베스코 에셋 매니지먼트사 등 관계사가 보통주 826만여 주(6.17%)를 보유하게 돼 거대 주주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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