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컵 국제요트대회 참가 '피스호' 완주
2011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6일 러시아의 TIBURON과 한국의 DIVA가 외양구간 경기에서 우승을 따내며 6일 간의 경기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포항요트협회 소속 피스호가 눈길을 끌었다.
피스호의 선주로는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신부, 목사, 원불교 교무, 스님 등 종파를 초월한 종교지도자들이 공동 선주로 대회에 참여했다. 모든 종교가 합심해 평화를 이루자는 뜻으로 요트 이름도 피스호다.
피스호의 선장은 조정헌 신부. 이번 대회 참가선수 중 최고령인 73세다. 또 이 배 선수 중에는 현재 오천성당 박병래 신부(울릉도 출신)와 신도, 대학교수 등도 있어서 일반 선수와는 거리가 멀다.
이들은 이달 2일 오전 11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요트들과 함께 포항 북부해수욕장을 출발, 20시간 정도 소요된 다른 요트와 달리 29시간 만에 울릉도에 도착했지만 그래도 완주했다는 성취감으로 기뻐했다.
조 선장은 "포항항을 빠져나오며 호미곶 부근에서 7시간을 헤매는 바람에 완전 꼴찌라고 생각하고 항해를 하고 있는데 앞서 가던 요트 한 척을 따돌렸다"며"꼴찌는 아니다"며 즐거워했다는 것.
이들은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주의 사항, 안전 운항 설명 등 스키트미팅에 참가하고 스파를 챙기는(엔진사용 여부, 위치 확인) 등 최선을 다했다.
특히 이들은 27척의 요트들과 함께 제1 구간(포항~울릉도)과 제2 구간(독도~포항) 총 455㎞의 바다 위를 한국'미국'러시아'캐나다 등 9개국 46척 300여 명의 선수와 함께 참여, 비록 이번대회에서 우승 순위는 없지만 울릉'독도를 세계에 알리며 우리 영토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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