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암고가 백두대간 7좌 완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꿈을 키우고 도전정신과 극기심,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한 것. 학생과 학부모 각 40명과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활동이다. 지난달 28일 지리산 천왕봉을 등정(사진)한 데 이어 이달에는 덕유산, 7월 속리산과 소백산, 8월 태백산과 두타산, 10월 설악산까지 등반할 예정이다.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던 조상영(1년) 군은 "경사가 급한 데다 날씨가 차가워 많이 힘들었지만 정상을 정복했을 때 무척 뿌듯했다"며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학부모 김병갑 씨는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산을 아이와 함께 올라가 볼 수 있게 돼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암고 윤형배 교장은 "대자연 속에서 힘든 일을 함께하면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학생과 학부모, 학생과 교사 간 거리가 보다 가까워져 공감대가 넓어질 것"이라며 "준비 과정이 만만찮지만 결국 학교 발전에도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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