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단골 외식품목인 삼겹살, 자장면 등의 가격 인상 폭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외식품목 38개 가운데 가장 많이 가격이 오른 품목은 삼겹살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4.5%가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4.1%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자장면이나 짬뽕 등 중국 음식 역시 지난달에만 8%가 넘는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점심 메뉴로 자주 찾는 설렁탕이나 냉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가격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설렁탕 가격은 전년 같은 달보다 8.8%, 냉면은 8.9%가 올랐고,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백반도 각각 7.3%, 7.2%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 칼국수 8.1%, 돈가스 8.0%, 햄버거 7.4%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외식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구제역과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반영된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채소류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일시적인데다 돼지고기와 국제 곡물류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어 외식 품목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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