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에 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에 3대4로 지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6월 들어 3전3패를 당한 삼성은 25승(2무23패)에 묶이며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벌이게 됐다.
삼성은 5월 초반과 닮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초 3연패에 빠지는 등 15일까지 4승8패를 기록하는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은 6월 초반에도 뜻밖의 복병을 만나 주춤거리고 있다. 주중 3연전에서 한화에 1승2패로 덜미를 잡힌 삼성은 시즌 전적 6승1무1패로 압도적 우세를 유지하던 두산에게마저 무너졌다.
이날 선발 등판한 삼성 장원삼의 공은 날카롭지 못했다. 연패의 사슬을 끊기에는 부족했다.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장원삼은 그나마 대량실점을 막은 게 다행일 만큼 매회 위기를 맞았다.
두산 선발 투수 이용찬의 구위에 눌려 변변한 찬스를 잡지 못했던 삼성은 0대3으로 뒤진 7회초 두산 유격수의 실책을 앞세워 대량득점의 기회를 잡았으나 뒷심이 모자랐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걸어나간 뒤 최형우의 볼넷, 가코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2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이어 7회말 삼성은 이날 장원삼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두산 윤석민이 1사 2루서 또다시 좌전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추가점을 내줬다. 9회 조영훈이 솔로 홈런을 친 점을 감안하면 7회 실점이 뼈아팠다.
삼성은 5월 31일 한화에 3대2로 이긴 뒤 3경기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하며 막판 힘겨루기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학에서 KIA는 SK를 4대1로 꺾고 3연승을 달렸고, 넥센은 대전에서 한화를 4대1로 이겼다. LG는 사직에서 롯데에 7대5 승리를 거뒀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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