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부모님·선생님·아이들이 함께…대구 매곡초교 팔공산 캠프

입력 2011-06-03 07: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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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아들아, 사랑한다." "귀여운 내 딸아, 사랑한다 고맙다. " "아버지 어머니, 사랑해요."

5월 28일 대구팔공학생야영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아빠 엄마의 웃음소리, 박수 소리와 함께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구매곡초등학교가 가족 간의 소통과 이웃과의 화목을 다지기 위해 1박 2일 가족캠프를 가진 것.

저녁 시간에 마련된 레크리에이션 시간에서 평소 부족한 가족 간의 스킨십을 마음껏 나눴고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낭독하는 때에는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의 순간도 있었다. 이어진 캠프파이어로 모두가 하나 되는 장면을 연출하고, 초에 불을 하나씩 붙여가면서 사랑의 불씨를 이어가며 하나의 큰 원을 만들었다.

다음날 암벽 오르기, 타잔 줄타기, 등판 오르기, 플라밍 점프 등 극기훈련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정원석(10) 군은 "부모님 사랑을 많이 느꼈어요. 극기 프로그램에선 엄마 아빠랑 같이 하니 재미있고 자신감도 생겼어요"라며 의젓한 소감을 밝혔다.

학부모 노규정(49'여) 씨는 "가족이라는 것을 더 끈끈하게 느끼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어요"라고 했고, 정경희(39'여) 씨도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학교 측에 감사드려요"라며 흐뭇해했다.

이 학교 권세황 (53'남) 교사는 "이런 자리를 통해서 부모와 아이가 소통하고 교사와 학부모, 이웃이 소통하며 협력체계를 만들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1박 2일 가족캠프로 인해 서먹했던 가족과 이웃이 정다워지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며 함께 신나게 운동도 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글·사진 김은숙 시민기자 kes0797@hanmail.net

멘토: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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