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의 달인] 바이크웨어

입력 2011-06-02 15:07:53

방풍·방수 등 기능성 갖추면서도 캐주얼한 제품이 적당

최근 유가 상승과 함께 공해, 건강 등의 이유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전거를 즐기는 다양한 동호회가 활성화되는가 하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도 패션성과 기능성이 가미된 자전거 패션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자전거 패션은 하체의 운동량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활동적이어야 하며 대기 오염과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기능적이어야 한다. 또한 자전거를 탈 때에도 그냥 거리를 걸을 때에도 직장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패션성까지 겸비한 세련된 도심 캐포츠룩을 연출해야 한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바이크웨어는 캐주얼 의류와 아웃도어 의류의 중간재적 성격이 강하다. 방풍·방수·투습 등의 기능 측면에서는 아웃도어 의류와 유사하지만 전반적인 스타일은 모자 달린 티셔츠, 바람막이 재킷 등 보다 캐주얼한 아이템이 많은 것.

자전거 패션에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소는 상의의 선택이다. 따라서 바람을 가르며 도로를 질주하는 자전거 패션 스타일을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 화려한 색상의 상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티셔츠의 길이는 몸이 앞으로 굽어지는 자세에 알맞게 길이가 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짧은 티셔츠를 입을 경우에는 체크 프린트의 남방이나 바람막이 점퍼를 허리에 묶어 등이 보이지 않도록 하면 더욱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휴대전화나 물통을 넣을 수 있는 별도의 주머니가 상의 뒷부분에 달려있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도 다양하다. 소재는 땀 흡수가 좋은 저지나 면 소재가 주로 사용된다.

하의는 엉덩이 패드가 부착되고 바람의 저항을 줄이도록 디자인된 전형적인 바이크 팬츠 제품이 많은데 레깅스가 가장 무난하다. 에어로 쿨(aero cool) 소재의 레깅스는 신축성이 뛰어나 자전거를 타는데 최적이며 통기성이 뛰어나 쾌적함을 유지시켜 준다.

최근 뜨고 있는 배기 팬츠도 좋다. 배기 팬츠는 편안하고 활동성이 뛰어나 자전거 등 시티 스포츠를 즐길 때 유용할 뿐만 아니라 스타일면에서도 트렌디함을 즐길 수 있어 젊은층에게 인기다.

정장 수트를 입어야 하는 비즈니스맨이라면 넥타이를 매지 않고 시원한 여름용 재킷과 셔츠 등을 입을 수 있는 쿨 비즈(Cool Biz) 스타일로 자전거룩을 즐기면 된다. 노타이 스타일을 연출할 때 셔츠는 몸에 딱 맞는 피트한 사이즈를 입어야 멋스럽다. 도심을 달리다 보면 먼지가 쉽게 쌓일 수 있으므로 화이트 셔츠보다는 블루나 스프라이프 등 컬러와 프린트가 들어간 것이 깔끔해 보인다.

대백프라자점 스포츠파트 김남훈 담당은 "최근 고유가의 영향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이클링에 적합한 기능성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 들어 사이클링 의류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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