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대부분인 포스코에서 첫 여성 '그룹리더(부장)'가 탄생했다.
스테인리스 마케팅실 스테인리스 열연판매그룹의 양호영(51) 리더가 주인공이다. 그는 7일 그룹리더로 정식 근무를 시작한다.
철강업종의 특성상 포스코는 남성 직원 비율이 높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직원은 1만6천390명이지만 이 가운데 여성은 3.5%인 568명에 불과하다.
그는 중국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중국 전문가로서 포스코의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통한다.
서울에서 태어난 양 그룹리더는 한국인임에도 화교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며 연세대 중어중문과, 서울대 대학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대만 중앙경관학교에서 교수로 근무했다.
지난 1993년 10월 이 같은 점을 인정받아 포스코에 경력 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중국 관련 서적을 번역하기도 하는데 '리자청에게 배우는 기업가 정신'을 완역하기도 했다.
양 그룹리더는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된다"면서 "여성 1호 그룹리더로서 함께 근무하는 여성 후배들의 거울인 동시에 길잡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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