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부키 배운후 남성의 여성연기 도전하고 싶었죠"

입력 2011-05-31 07:15:06

안무가와 무용수

안무가 카롤린 칼송(왼쪽)과 무용수 테로 사리넨.
안무가 카롤린 칼송(왼쪽)과 무용수 테로 사리넨.

안무가 카롤린 칼송은 194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으며 유타 대학을 거쳐 1965년 미국 춤의 거장 얼윈 니콜라이의 지도를 받았다. 1968년 파리에서 열린 국제무용제에서 최고 무용수상을 수상했으며, 1972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첫 안무작인 'Ritual for a Dead Dream'을 발표했다. 1971년 파리에 입성한 후 파리 오페라, 파리시립극장, 아비뇽 축제와 같은 중요한 공연지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80년 이탈리아 베니스에 자리한 라 페니체 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었고, 이후 파리 떼아트르 드 라 빌의 상주 아티스트, 핀란드 국립발레단과 헬싱키 시립극장의 상주 아티스트, 스웨덴 쿨베리 발레단의 예술감독, 베니스 비엔날레 무용 부문 예술감독 등 유럽 유수 극장과 무용단의 요직을 잇달아 연임했다.

1998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을 위해 안무한 작품 'Signes'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브누아 드 라당스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06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무용부문으로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현재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루베 국립안무센터의 예술감독이다.

무용수 테로 사리넨은 핀란드 출신의 무용수 겸 안무가로 핀란드 국립 오페라 발레단 스쿨을 거쳐 1985년 발레단에 입단했다. 1988년 파리 국제 무용콩쿠르 현대무용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일본에서 가부키 등을 공부하고, 카트만두에서 네팔 무용을 익히는 등 아시아의 전통 춤을 탐구해 자신만의 독특한 안무 스타일을 확립했다. 사리넨은 2005년 핀란드에서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프로-핀란디아 메달을 수상했다.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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