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리플리' 30일 오후 9시 55분
돈도 없고, 학벌도 없고, 운도 없는, 그래서 부당한 일을 당해도 도망치거나 참는 것으로밖에 세상에 응전할 방법이 없는 한 여자가 있다. 그런 그녀가 우연히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열리지 않던 문들이 단순한 거짓말 하나로 활짝 열리기 시작한다. 결국 그녀는 거짓말을 통해 꿈꾸던 일자리를 얻고 돈을 얻고 명예를 얻고, 멋진 남자를 둘이나 얻는다. 그래서 그 평범한 한 여자는 특별하고 강하고, 나쁜 사람이 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녀에게 사회는 여전히, 거짓말을 권하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신정아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이 줄거리는 새 월화극 '리플리'의 줄거리다. 이 드라마는 성공하고 싶은 욕망, 많은 돈을 벌고 싶은 마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었던 욕망까지, 평범한 욕심을 가진 한 여자가 벌이는 도시 속 모험과 사랑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아이러니들을 들춰내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리플리'는 한 여자가 뜻하지 않게 던진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으면서, 끊임없는 거짓말의 수렁에 빠지게 되고 결국 거짓말 때문에 모든 것을 물거품처럼 잃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 내용이다. 또한 이 여자를 사랑하게 된 두 남자가 사랑과 파멸 사이에서 갈등과 화해를 하게 되는 정통 멜로물이다.
이다해는 각각 거짓말 한번으로 치명적인 나락에 빠지는 장미리 역을, 김승우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등을 목표로 물불 가리지 않고 살아온 냉철한 감성의 소유자 호텔 지배인 장명훈 역을 맡았다. MBC 월화극 '리플리'가 30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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