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시장에 '소형 아파트'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주부터 청약을 시작한 신규 단지 '소형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 시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달 27일 청약을 마감한 화성산업의 범어숲 파크드림 S단지 오피스텔의 경우 99실 공급에 5천399건의 청약에 접수돼 평균 경쟁률 54.5대 1, 최고 경쟁률 71대 1을 기록했다.
대구 주택시장에서는 10년 만에 최고 경쟁률이다.
범어숲 오피스텔은 57~97㎡형 12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57㎡형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청약을 마감한 같은 단지 아파트(404가구)는 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코오롱건설의 수성못 하늘채 단지도 같은 날 마감한 전용면적 59㎡형(25평형) 110가구 청약에 255명이 몰려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소형 아파트 공급이 워낙 부족한 탓에 20평형대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30평형도 청약 건수가 4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다.
이달 27일 견본주택 문을 연 포스코건설의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더샵 2차 단지의 경우 지난주말 동안 1만4천 명의 수요자들이 몰려 줄을 서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또 같은 날 오픈한 GS건설의 신천 자이 단지도 1만여 명이 방문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한 더샵 1차 단지의 경우 계약률이 95%를 넘어섰으며 전용면적 85㎡형 분양 가격이 2억여원으로 신규 분양단지 중 가장 낮아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며 "2차 단지도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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