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경지 20%만 태양광 발전하면 도쿄전력 전기 공급량과 비슷"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소프트뱅크 손정의(53) 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재일교포 3세로 다국적 인터넷 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다.
손 사장은 최근 가와카쓰 헤이타(川勝平太) 시즈오카(靜岡)현 지사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일본 광역자치단체 19곳이 다음달 26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자연에너지 보급을 추진하는'자연에너지 협의회'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이 원전을 대체하는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연간 매출(3조엔)의 몇 %를 투자하고, 각 지자체는 소프트뱅크의 제안에 따라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소프트뱅크 매출의 몇 %는 수천 억원에 이른다. 이 사업에는 사이타마(埼玉)현과 시즈오카현 등이 참가했다. 당초 10곳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배로 늘었고, 앞으로도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사장은 54만㏊에 이르는 일본 전역의 휴경지나 경작 포기지 중 20%만 태양광 발전에 사용하면 도쿄전력의 전기 공급 능력과 비슷한 5천만㎾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순 계산으로는 사업비만 800억엔(약 1조원)가량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사이타마현과 마찬가지로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손 사장은 쓰나미 이후 이재민을 위해 100억엔을 기부했고, 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 등 주장해 일본 내에 큰 이슈를 일으켰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를 만나 자연에너지 정책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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