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고택숙박체험] 경북도내 명소

"느껴보세요" 제례·음식·다도에 깃든 조상의 숨결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한옥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그 중 안동은 고택과 종택이 가장 많은 전통과 역사의 도시다. 경주도 멋진 고택체험 지역으로 인기다. 장작불로 지핀 한옥의 온돌방에서 조상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은 독특한 경험이다. 고택에서는 음악회, 전통제례 체험, 전통음식 체험, 전통다도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경북 도내 유명한 고택체험장을 알아본다.

◆안동 고택

대부분의 고택과 종택은 풍광이 뛰어난 곳에 있다. 경치가 좋은 농암종택, 봉정사, 고산서원 등에는 옛 정취를 느껴보려는 관광객이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다. 안동의 고택체험 관광객은 연간 7만~8만여 명에 이른다. 외국인들도 상당하다. 안동의 고가옥, 종택, 사찰은 주말이면 방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수애당=수애 류진걸 선생이 세운 고택이다. 춘양목으로 지은 고택의 보존상태가 거의 완벽하며 명문가의 기품을 느끼게 해준다. 054)822-6661, www.suaedang. co.kr ▷오천 군자마을=와룡면 오천리. 호수가 보이는 산 중턱에 위치해 풍광이 좋다. 016-715-2177 ▷지례예술촌=임동면 박곡리. 다양한 전통체험이 가능하다. 054)822-2590 ▷경덕재=5분 거리에 구담습지가 있어 생태환경관찰에 좋다. 054)853-2009 ▷치암고택=안막동 119-1. 조선 고종 때 지은 口자형 22칸 집. 011-501-0996 ▷북촌댁=풍천면 하회리 706. 하회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019-228-1786 ▷고산서원=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서원건물. 054)859-6656 ▷하회 옥연정사=풍천면 광덕리 서애 선생이 국보 132호 징비록을 저술한 곳. 054)853-8528 ▷화천서원=풍천면 광덕리 16-2 ▷창열서원=서후면 교리 ▷묵계서원=길안면 묵계리 ▷기양서당=임동면 수곡리 ▷강변민박=풍천면 병산리 054)853-2566 ▷가장큰민박=풍천면 하회리 054)853-2388 ▷번남댁=도산면 의촌리 ▷반구 정재사=정상동 ▷예안 이씨 충효당=풍산읍 하리리 ▷농암종택=도산면 가송리.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마을. 회돌아가는 낙동강마저 잠시 쉬어가는 곳. 054)843-1202 ▷임청각=법흥동. 고성 이씨의 대종택 054)853-3455 ▷경당 종택=서후면 성곡리, 口자형의 영남 건축의 전형. 011-538-5599 ▷퇴계 종택=왜병의 방화로 종택이 불탄 후 1920년대 새로 지은 집. 054)855-8332 ▷고성 이씨 탑동종택=법흥동에 있으며 산과 연못이 조화된 사대부 저택. 054)859-1149 ▷원주 변씨 간재종택 및 간재정=서후면 금계리. ▷가일수곡종택=풍천면 가곡리.

◆경주 양동마을과 기타 지역

전통 민속마을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양반촌이다. 특이하게 손(孫)씨와 이(李)씨가 서로 협조하며 5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전통문화 보존 및 볼거리, 역사적인 내용 등에서 가장 가치 있는 마을이다. 전국에 6곳의 전통민속마을이 있으나 마을의 규모, 보존상태, 문화재의 수와 전통성 등에서 어느 곳보다 볼거리가 많다. 1992년 영국의 찰스 황태자도 방문했다. 경주에는 ▷남산댁(양동마을 내) ▷경주민박돌목(양북면 범곡리, 054-741-7799) ▷독락당(안강읍 옥산리) ▷향단(강동면 양동리) 등의 고택 체험장이 있다.

경북의 다른 지역에도 고택체험이 가능한 곳들이 많다. ▷영덕군=우계종택(창수면 인량리, 054-732-7859) ▷영양군=석계고택(석보면 원리리) ▷영주시=선비촌(순흥면 청구리, 054-638-5831), 괴헌고택(이산면 두월리, 054-637-1755) ▷영천시=매산고택(임고면 삼매리) ▷예천군=사괴당고택(용문면 상금곡리, 054-655-9217) ▷청도군=선암서원 ▷청송군=송소 고택(파천면 덕천리, 054-873-0234), 서벽고택(파천면 중평리, 054-870-6247), 청운동 성천댁(청송읍 청운리, 010-5607-7272), 사남고택(파천면 중평리, 054-870-6247).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shahn@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