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에 당첨된 50대 남성이 1년여 만에 집안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동서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동서 A(51) 씨와 심한 말다툼을 벌이다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B(52) 씨에 대해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4일 오전 1시쯤 포항시 남구 자신의 집에 술에 취한 채 찾아온 동서 A씨와 집안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A씨가 자신에게 욕을 한 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자, 흉기를 들고 뒤따라가 A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A씨는 지난해 로또 1등(15억여원)에 당첨된 뒤 손위 동서인 B씨에게 4천만원을 빌려줬으며, 부인과도 잦은 불화로 현재 이혼소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윤 포항남부경찰서 강력1팀장은 "피해자가 로또 1등에 당첨된 것은 맞지만 그것이 이번 사건의 원인인지는 가족들이 진술을 거부해 알수가 없다"며 "가족들을 상대로 돈 문제로 인한 가정불화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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