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호웰 지음/성기홍 옮김/청림 Life 펴냄
발은 신체 중량의 30분의 1에 불과하지만, 몸 전체의 뼈 4분의 1이 발에 모여 있다. 양발에 있는 52개의 뼈는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여 말랑말랑한 바닥부터 단단한 곳까지 걸음걸이마다 모두 적응할 수 있도록 변한다.
통념과 달리 신발은 발을 불편하게 하고, 발의 골격을 망가뜨리며 발, 발목, 무릎, 허리 통증이 전부 신발 때문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예뻐 보이려고 신은 하이힐과 롱부츠는 굽이 너무 높아 우리 몸을 골병들게 한다. 남성용 정장구두도 뒷굽이 있고 발 앞부분이 갸름하게 모이며 환기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하루 종일 구두를 신고 있는 성향 때문에 신발의 악영향만 놓고 보면 하이힐과 남성용 정장구두는 오십보백보라는 것이다. 미국 발병의학협회(American Podiatric Medical Association)가 발행한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인 4분의 3이 만성적인 발 문제로 고생하고 있으며, 발 문제로 매년 5천500만 번 이상의 진료가 이뤄진다고 한다. 한국도 사정이 다르지 않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의하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후천성 무지외반증 환자가 77%나 늘었다고 한다. 지긋지긋한 발 통증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맨발로 걷는 습관을 들이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맨발 걷기만 제대로 해도 통증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이다. 200쪽, 1만2천원.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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