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긴급 이장회의 특이사항·증거수집 당부
'왜관 미군기지 '캠프 캐럴' 독극성 폐기물 매립자나 목격자를 찾습니다.'
칠곡 왜관의 주한미군 기지 캠프 캐럴에 다이옥신을 함유한 고엽제를 매립했다는 전 미군 근무자의 증언에 따라 칠곡군이 매립 당시 목격자를 직접 찾아 나서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칠곡군은 24일 오전 10시 왜관읍사무소에서 긴급 이장회의를 소집해 각 마을에서 사용해온 음용수와 논밭의 토양에서 특이사항이 발생한 사례를 통보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이날 이장회의에서는 고엽제 매립과 관련해 칠곡군의 태스크포스 구성, 환경부 주관 민관합동 현지답사 결과, 보건환경연구원 지하수 채수, 캠프 캐럴 주변지역 토양과 지하수 조사실시 등 그간의 상황에 대한 설명이 어어졌다. 특히 이번 반상회 회보에 '1978년을 전후해 미군부대 캠프 캐럴에서 고엽제가 담긴 노란색 드럼통의 매립작업에 참여했거나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을 찾는다. 신고는 왜관읍사무소((054-979-6811)로 해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오후에는 캠프 캐럴과 인접한 왜관읍내 왜관리, 석전리, 매원리, 아곡리, 삼청리 등 마을에서 임시반상회를 소집,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의혹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장세호 칠곡군수는 "캠프 캐럴에서 고엽제를 직접 매립했거나 목격자를 찾아내 진실을 알리고 빠른 시일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급선무"라며 "특히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전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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