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미스코리아 경북 선발대회'를 유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최근 "2012년 미스경북선발대회를 열기로 하고 주최 측과 약정을 체결했다"면서 "2013년에 개최되는 '미스코리아선발대회' 본선 상주 개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스경북선발대회'의 경우 상주시가 5천만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해야 하고, 2013년 본선을 개최할 경우 수억 원을 지원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상주의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의정참여단'을 비롯해 '상주시여성농민회', '참교육학부모회 상주지회' 등 3개 시민단체는 23일 상주시가 추진 중인 '미스경북선발대회 및 미스코리아선발대회'개최 계획 철회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단체는 성명서에서 "여성을 오로지 외모로만 평가하고 상품화하는 반여성적 행사를 유치한 것은 상주시가 여성을 상품화하는 데 앞장서는 꼴로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커다란 장애요인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주시민들은 "주민들이 농사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것은 물론 FAT체결에 따른 영향으로 농민들이 가뜩이나 힘들어 하는 때에 미인선발대회를 여는 것은 지역정서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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