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성향 잘 알아야 프로선수" 대구FC 선수단 강습회

입력 2011-05-24 09:51:37

대구FC(대표이사 김재하)는 23일 대구스포츠기념관에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심판 등을 역임한 전영현(청구고 교사) 대한축구협회 심판교육 강사를 초빙,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대구FC 또 다른 경기력 향상 방안은?'이라는 주제로 강습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대구FC가 올 시즌 '심판 판정에 대한 지나친 항의, 심판 성향을 파악하지 못한 불필요한 경고 등으로 경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승패가 엇갈린 경기가 적잖았다'는 분석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효율적인 심판 대처법'이 주된 내용이었다.

이날 강습회에서 전영현 강사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선 먼저 경기 규칙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며 "또 프로 선수라면 그날 경기에 배정받은 심판의 성향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FC 이영진 감독은 "우리 팀의 경우 불필요한 반칙이 많은 편인데, 이러한 반칙은 팀에게 마이너스일 뿐만 아니라 선수 본인에게도 피해가 간다는 걸 항상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경기력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영현 강사는 청구고'영남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1995년 스웨덴 여자월드컵,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부심을 역임하는 등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다. 이어 2002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심판 감독관을 거쳐 2011 AFC 심판 강사 코스를 수료했으며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 및 심판교육 강사, 청구고 체육부장을 맡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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