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의 역사… 전쟁 흉터 고치다 미용수술로 확대

입력 2011-05-21 08:00:00

성형외과 영역은 크게 재건성형과 미용성형으로 나눈다. 재건성형은 3천 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미용성형의 학문적 기초가 됐다. 이집트나 인도에서 전쟁포로나 범죄자를 구별하고 처벌하기 위해 코를 자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들을 위해 코 재건 수술이 시작되었다. 또 화상에 의한 얼굴 변형, 종양, 흉터나 문신 제거를 비롯해 1, 2차 세계 대전으로 상처 입은 얼굴을 고치면서 성형수술이 발달했다.

외상을 치료하고 복구하던 기술은 점차 선천적 후천적으로 발생한 기형을 치료하는 영역으로 확대됐다. 최근 50여 년 동안에는 기형교정을 넘어 보다 아름다운 얼굴, 보다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기 위한 미용수술이 급속히 발달했다.

미용수술은 크게 순수미용수술과 재건미용수술, 정신성형수술로 나누어진다. 순수미용이란 정상적이지만 미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술이다. 재건미용수술이란 기능적으로, 미용적으로 교정해 주는 것으로 코가 비뚤어 코가 막히는 경우 코막힘증을 교정해 줌과 동시 코를 바로잡는 수술, 유방 비대증으로 운동하기 힘든 경우 유방축소수술 등이다.

정신성형수술이란 정상적인 모습이지만 어렸을 때 받은 상처 때문에 다른 눈, 코의 모습을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반드시 정신과의사의 소견과 도움을 받아야하고 수술 전에 충분한 정신 상담이 필요하다.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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