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육상 참가 90개국 국기 달았다

입력 2011-05-20 09:31:20

D-100일 곳곳 행사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원 연맹 국기게양식이 19일 오후 대구스타디움 동편 국기 게양대에서 열린 가운데 주한 외교 공관장을 비롯한 기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원 연맹 국기게양식이 19일 오후 대구스타디움 동편 국기 게양대에서 열린 가운데 주한 외교 공관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이 212개국 IAAF 회원 연맹 국기를 게양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19일 오후 2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종각네거리. 체육복 차림에 모자를 쓴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범일 대구시장,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등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기와 대회 엠블럼기를 손에 들고 펄럭이며 일렬로 나란히 출발선 앞에 섰다. 이들은 달구벌대종 3번째 타종 소리에 맞춰 일제히 달리기 시작했다. 이들 뒤엔 대회기와 마스코트기를 든 10명의 주자가 호위했고, 태극기를 위시한 IAAF 회원국의 오색찬란한 국기를 든 봉송 주자들이 이들 뒤를 따랐다. 대구시내 도로가 세계 각국의 국기로 물결치는 장관을 연출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D-100일'을 맞은 19일, 대회를 알리고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대규모 행사가 대구 곳곳에서 열렸다. 가장 먼저 열린 이벤트는 국채보상공원을 시작으로, 대회 마라톤 코스 중 일부인 12㎞ 구간에서 열린 '이어달리기'. 대회가 열리는 해인 '2011년'을 상징, '2천11명'이 참여해 대회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이어달리기' 행사엔 IAAF 관계자와 각 기관'단체장, 정치인, 대구시청 마라톤클럽 회원, 자원봉사자, 시민 서포터스, 심판, 대학생 홍보단, 일반 시민 등이 참가했다.

이어 대구스타디움에선 한국에 공관을 둔 주한외교사절이 참석한 가운데 IAAF 회원연맹 국기 게양식이 열렸다. 태극기 게양을 시작으로 IAAF기와 회원국 90개국의 국기가 물결치듯 나부끼며 게양대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이날 국기 게양식엔 한국에 공관을 둔 주한외교사절이 참석, 2명씩 짝을 이룬 군인들과 함께 직접 자국 국기를 게양했다.

또 대구스타디움 스포츠기념관 앞 수변 무대에서는 대회 공식 주제가를 부른 인순이와 허각, 조영남, 마야, 김태우, 이루, 씨스타, 제국의 아이들, 레인보우, 인피니트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가운데 '대회 성공 기원 음악회'가 열렸다.

조해녕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동위원장은 "대회가 100일 남은 가운데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대회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장 관중석 만석' 실현을 위해 대구'경북 시도민, 국민 여러분들이 꼭 경기장을 찾아 관중석을 가득 채우는 데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