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평생 모은 재산 30억원을 군위군 교육발전기금으로 기탁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재일교포 홍종수(87) 씨가 18일 고향 군위를 방문했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군위군청을 방문한 홍 씨는 장욱 군수와 조승제 군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장들과의 환담에서 "어린 시절의 그 모습은 아니지만, 고향에 오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1년여 만에 고향을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홍 씨는 군위읍 대흥리 출신으로 어릴 적 일본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한 재일교포 기업인으로 지난해 7월, 9월 두 차례에 걸쳐 고향의 인재 양성을 위해 힘들게 모은 전 재산 30억원을 군위군 교육발전위원회에 기탁했었다.
장욱 군수는 "홍종수 씨는 군위를 방문하는 어떤 저명인사보다도 고향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소중한 손님"이라며 "홍 씨의 고향 방문을 군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군위군은 홍종수 씨가 평생 모은 전 재산 30억원을 군위군 교육발전기금으로 기탁하자 홍 씨의 고향 사랑을 후세에 기리기 위해 작년 10월 군위 삼국유사문화회관에 홍 씨의 흉상을 세웠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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