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맛자랑] 딸아이가 좋아하는 '새송이버섯 덮밥'

입력 2011-05-20 07: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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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가 요즘 부쩍 식욕이 좋아져 아침 먹고 돌아서기가 무섭게 또 점심메뉴를 궁금해한다. 주말엔 거의 4, 5끼를 먹어치우는 듯하다. 남학생들한테 뚱뚱하면 인기 없다고 하자 입을 삐쭉 내민다. 그래서 어김없이 지난 주말에도 우리 집 단골메뉴 버섯 덮밥을 해주었다. 엄마가 자기를 위해 해준 거라며 맛있게 한 그릇 뚝딱 비운다. 부모의 맘이 이런 건지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너무 흐뭇하다. 어렸을 때부터 유달리 버섯 요리를 좋아해서 버섯돌이란 애칭까지 달고 있을 정도이다.

▲새송이버섯 덮밥

재료 : 새송이버섯 6개, 다진 쇠고기 100g, 대파 1뿌리, 홍고추1개, 양파 1/2개, 다진 마늘 1작은술, 간장 2큰술, 굴소스 1큰술, 맛술 1작은술, 물 1/2컵, 식용유, 참기름, 깨소금

▲만드는 법

1. 새송이버섯은 밑을 잘라 손질해서 손으로 먹기 좋게 찢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빼둔다.

2. 대파, 홍고추, 양파는 굵게 채 썰어 둔다.

3. 팬에 참기름 약간 두르고 다진 쇠고기를 볶아 접시에 덜어둔다.

4. 깊은 팬에 식용유 약간 두르고 다진 마늘 볶다가 데친 새송이버섯을 넣고 물, 간장을 넣고 반 정도 익을 때까지 볶는다.

5. 볶아둔 쇠고기, 대파, 양파, 홍고추 넣고 좀 더 볶다 굴소스,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한다.

6. 접시에 밥을 담고 볶은 새송이버섯을 위에 끼얹어 낸다.

※ 새송이버섯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많아 항암효과와 위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도 있고 노화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피망이나 파프리카를 넣어도 맛이 좋고 냉장고 속에 있는 채소를 두루 활용하면 된다. 마지막에 물에 갠 녹말가루 1큰술을 넣으면 국물이 걸쭉하니 더 잘 어우러진다.

조정아(대구 북구 구암동)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 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매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지면에 소개합니다. 이 주의 요리에 선정되신 분에게는 대구백화점 상품권(10만원)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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