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롯데백화점 대구점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입력 2011-05-20 07:39:14

외지기업의 지역봉사 "우리가 모범"

지난 2003년 대구에 진출한 롯데백화점은 대구점과 상인점 직원들로 봉사단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3년 대구에 진출한 롯데백화점은 대구점과 상인점 직원들로 봉사단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김위자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회장
김위자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회장

대구경북에 진출한 외지 기업들이 지역에 더욱 공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이들 기업의 지역에 대한 이바지가 부족했다는 하나의 방증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여론에 따라 최근 들어 대구경북에 진출한 외지기업들이 앞다퉈 봉사 등 지역을 위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대구에 진출한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진출 초기부터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힘을 쏟기 시작해 다른 외지기업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봉사동호회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하 사나사)'. 2003년 대구점 오픈 해에 결성되었다. 직장 내 봉사동호회로 김위자 회장을 중심으로 올해까지 8년째 운영되고 있다. 자발적인 회원 가입을 통한 자원봉사자 28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나사는 창립하던 해부터 매월 2회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2007년 6월 대구장애인복지관과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했고, 2008년 2월에는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대구지부와 자매결연을 하는 등 대구지역 내 복지기관과도 연계하여 봉사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이들 복지기관을 통해 지역 복지관 및 하늘지역아동센터(어린이 공부방)를 방문하고 물품지원 및 재활치료, 시설물 청소, 주변환경 정리 등 사회봉사활동과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롯데요리교실 운영, 장애인 결손가정 어린이를 돕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굿네이버스 어린이 공부방을 방문하여 사랑의 희망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고, 롯데요리교실을 통해 설날을 맞이한 어린이들과 함께 떡국을 직접 만들어 나누어 먹기도 했다. 또 대구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10㎏ 쌀 200포, 400만원 상당의 사랑의 쌀 나눔 기증식을 가졌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대구 중구 대봉동에 위치한 어르신 마을(노인복지센터)을 방문해 독거노인 가정 15곳을 방문하여 후원물품 전달과 감사카드 적기 등 어버이날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사나사' 봉사동호회 김위자 회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볼 수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주위에는 아직까지 작은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보이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동호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