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每日新聞 정치 아카데미' 18일 첫 강의 시작

입력 2011-05-19 10:15:24

"지방홀대 더 두고 볼 수 없어 정치 지도자 우리가 키운다" 대성황

'대구경북의 미래를 책임 지겠습니다.'

정치 신인을 발굴하고 미래의 대구경북 정치 지형을 그려갈 예비 리더를 양성하는 '매일신문 정치아카데미'(이하 정치아카데미)가 18일 오후 대구 그랜드 호텔에서 첫 강의를 시작으로 10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언론사 주관으로 정치 아카데미가 개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강식을 겸한 첫날에는 이창영 매일신문사 사장의 환영사를 겸한 '정치윤리' 특강과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의 '내년 총선과 대선 전망'이라는 주제의 명쾌한 강연이 이어져 2시간을 훨씬 넘긴 강행군이었지만 이석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넘쳐났다. 이날 개강식에는 당초 80명을 정원으로 할 예정이었으나 밀려드는 신청으로 12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고성국 박사는 이날 강의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의 구도와 의미를 비롯해 2017년 치러지는 대선 구도까지 향후 전개될 정치적 예상 시나리오를 정확한 분석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특히 내년 대선 구도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양강 구도로 보고 각 후보의 장단점과 후보별 예상 전략, 예상되는 정치 지형을 다양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매일신문사가 직접 주관하고 후원하는 정치아카데미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 두 시간짜리 강의를 이어가는 강행군을 벌인다. 수강생들은 기라성 같은 정치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으로부터 유능한 정치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전문지식과 소양은 물론 선거전략, 이미지 메이킹 등 정치와 선거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또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 거물들과 내로라하는 국내 제일의 정치 평론가들로부터 실전에 바로 응용할 수 있는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이달 25일 열리는 두 번째 강의에서는 홍준표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나서며 이후 한나라당에서는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과 한나라당 변화의 핵으로 등장한 소장파 리더인 원희룡 전 사무총장이 강사로 나선다. 야권에서는 4'27 분당대첩을 이끌며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의원이 출강한다. 이 밖에도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강사로 나서 대구경북지역 정치 엘리트들의 정치적 시야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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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진 못잖게 수강생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명규'주호영'조원진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과 대구시의회에서 도이환 의장'이재술 부의장, 송세달 운영위원장, 양명모 건설환경위 위원장, 김원구'박돈규'배지숙'오철환'이재화 의원 등이 수강생 대열에 가세했다. 또 노병수 전 영남외대 총장, 이인선 계명대 부총장, 이상룡 경북대 교수, 이재윤 덕영치과원장, 김영재 경북개발공사 사장, 노기원 태왕 대표이사, 박몽용 화남건설 대표이사, 손창민 ㈜경북농민축산 대표, 신철원 협성교육재단 이사장, 김용대'이현득'박준혁'홍종호 변호사, 정석희 회계사, 장영도 대구시생활체육회 회장 등 정관계와 재계, 법조계, 학계를 망라한 120여 명이 참석한다.

이창영 매일신문사 사장은 강의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정치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해져야 한다"며 "앞으로 국민이 디디고 설 수 있는 땅과 같은 정치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영상취재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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