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축제 DIMF "한달만 기다리세요"

입력 2011-05-19 07:07:13

6월 18일부너 개막

◀개막작
◀개막작 '투란도트'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6월 18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린다. 폐막작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6월 18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린다. 폐막작 '사랑해, 테레사'의 공연 모습.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6월 18일부터 7월 11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18일 기자회견을 하고 이 기간에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투란도트'(개막작)와 '사랑해, 테레사'(폐막작) 등 7편의 공식초청작과 '모비딕' 등 창작지원작 3편, '레미제라블' 등 8편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작품 등 총 18편의 뮤지컬을 선보이며 거리축제인 '딤프린지'와 미니콘서트, 강연회, 전시회, 스타 데이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세계적인 오페라 작품 '투란도트'를 재구성한 뮤지컬 '투란도트'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직접 제작했다. 물의 왕국에서 펼쳐지는 얼음공주 '투란도트'와 왕자 '칼라프'의 희생과 봉사,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폐막작은 중국의 세계적인 가수 등려군의 이야기를 담은 '사랑해, 테레사'로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중국 뮤지컬이다. 이 밖의 공식초청작으로는 액션판타지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로미오와 줄리엣'(대구시립극단), '1224'(극단 초이스 시어터), '헨젤과 그레텔' 등 국내 작품과 'I Got Frired'(미국)와 'At Home'(프랑스) 등 외국 초청작이 선보인다.

DIMF의 하이라이트인 창작지원작도 3개 작품이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원작으로 해 고래잡이 선원이 되고 싶은 '이스마엘'의 이야기를 담은 '모비딕'(㈜모비딕프로덕션)과 각자의 아픔을 지닌 두 할머니가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식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식구(食口)를 찾아서'(극단 오징어), 일제강점기의 영화제작소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키네마 보이즈'(극단 CT) 등이 관객을 찾아간다.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 부문에서는 'Pawn'(미국 스탠퍼드대)과 '빨래'(계명대), '레미제라블'(단국대) 등 해외 대학 1개 작품과 국내 대학 7개 작품이 경쟁을 펼친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볼거리다. DIMF 기간에 대구 동성로와 수성못,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등에서는 30여 개 팀이 참여하는 '딤프린지'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 아프리카 카메룬의 야외 미니 콘서트와 뮤지컬 강연회, 전국청소년뮤지컬연기경연대회, 스타데이트, 백스테이지 투어, 뮤지컬 사진 전시회 등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DIMF 관계자는 "올해 사업비(14억원)가 지난해(24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 뮤지컬 무대나 딤프린지 규모, 초청작 수, 홍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뮤지컬 축제라는 본연의 역할에 최대한 충실히 하려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강신성일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은 "올해 DIMF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성작을 공연하는 작품이 많다"며 "DIMF가 뮤지컬 소비 시장을 넘어 아트마켓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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