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일 때는 야당이라서 안되고, 여당의 도시가 되니 참으라고?" 섭
"최근 영남권 신공항 무산에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실패로 대구 경북 650만 시도민이 많은 염려와 걱정까지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현 정부 들어서 지난 15년간 비해 국책사업이 많이 유치 되었지만 핵심적인 사업은 소외가 되고 있다"고 소회를 밝힌 김범일 대구시장은 "야당일때는 야당이라서 안되고 여당의 도시가 되고 나서는 이 지역이 참으라는 식"이라며 현 정부의 대구경북 지원현실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늦었지만 김범일 대구시장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나 경북-울선-대구 3개 시도 과학벨트 유치실패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이같은 내용은 김범일 대구시장이 18일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 거론한 것이다.
김 시장은 내년도 국비 확보와 관련해서도 대구시 공무원의 분발을 촉구했다. 당장 내년에 국책사업이 끝나는 것을 몇개 안고 있는 대구시로서는 국비지원이 올해보다 내년에 대폭 깎일 가능성이 크기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부처의 주요 사업이 곧 결정이 된다. 국비확보를 위해 간부들이 주요 사업 논리 개발을 통해 국비 확보의 타당성을 만들고 중앙부처에 발품을 팔아 예산 확보에 몸을 던져라"고 주문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특히 "내년도 예산은 4대강사업이 완료되고 지하철 부채 지원금 감소 등으로 1조 2천억 정도가 자연 감소될 것이니 금년에 확보한 3조 7천억의 확보가 어려워 질 것에 대비하여 더 철저하고 치밀한 준비를 통해 만전을 기하라"고 국비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대구시 공무원들이 분발해서 국비지원을 따내오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나 지역민의 삶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맺고 있는 만큼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김시장은 며칠전 여름철 풍수해 예방을 위해 배수펌프장을 현장을 직접 방문 점검하였고, 간부들에게도 "금년에는 예년에 비해 무덥고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는 한편 재해취약시설, 방재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순찰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시장은 "집값하락, 물가상승 등으로 서민들의 경제회복 온기가 윗목까지 가지 않고 있는 한편 최근 저축은행 사전 인출 등의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에 많은 실망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공직자로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언행을 조심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여 개인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정부까지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사전 교육 등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최미화 뉴미디어국장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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