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억척손녀 고은님의 풋풋한 '풀빛사랑' 만들기

입력 2011-05-16 10:38:57

KSB1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 16일 오후 8시 25분

KSB1 TV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이 16일 오후 8시 25분 첫 방송된다.

드라마 '우리집 여자들'은 전혀 다른 세 가정이 맞물려 돌아가는 가족 드라마로, 그 중에서 여주인공 고은님(정은채 분) 집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 은님의 아빠는 어릴 적에 돌아가셨고 엄마는 은님을 버리고 재혼해 새 가정을 꾸렸다. 엄마의 존재를 모르는 은님은 증조모와 조모의 손에서 밝고 씩씩하게 자라난다. 사건은 은님이 유기농산품 유통업체 '풀빛사랑'에 수습사원으로 입사하면서 벌어진다. 그곳에서 은님은 철부지 재벌 3세 이세인(제이 분)을 만나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지는데, 빈부의 차이가 그녀를 괴롭힌다. 게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엄마는 재혼해서 낳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은님의 골수 이식을 요구한다.

정은채, 제이, 윤아정 등 신인급 연기자들이 주연으로 발탁돼 신선함을 주는 한편 김영옥, 반효정, 나영희, 양희경, 김병세, 이혜숙, 강남길 등 원숙한 연기력을 가진 중견 연기자들이 든든하게 조연 역할을 해준다.

드라마는 은님이 어려운 조손 가정에서 할머니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모습, 금화연(이혜숙 분)이 남편과 함께 의붓딸 홍주미(윤아정 분)를 애지중지 기르는 모습 등을 통해 혈연에 집착하지 않는 과거와 달라진 가족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또 세 노인의 캐릭터를 통해 고령화 시대 노인의 삶을 반영한다. 한편 '웃어라 동해야'가 끝난 빈자리를 노리는 SBS 일일극 '당신이 잠든 사이'(마주희 극본, 박경렬 연출)는 분만사고로 얽힌 두 부부와 두 가족의 운명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16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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