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교육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15일은 생동감 넘치는 신록 속에 맞이하는 제30회 스승의 날입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아 평소 사랑과 정성으로 2세 교육에 열정을 다하시는 교육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돌이켜 보면, 최근 우리 경북 교육은 교육 가족 여러분들의 희생과 봉사로 시도교육청 기관 종합평가와 사교육비 절감 부문 등에서 높은 교육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들은 교육 가족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교육 열정이 낳은 결실이라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 우리 도교육청에서는 올해가 '새로운 생각과 참된 마음을 지닌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지표 실현을 위한 4년 중기(中期) 계획 추진의 첫해로서, 인성 교육에 기본 바탕을 두고 학력 향상, 사교육비 절감, 안전한 학교 만들기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위와 같은 3가지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제가 유의하고자 하는 것은 학교,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삼자(敎育 三者)의 협력 체제에 대하여 인식을 새롭게 하겠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사교육비 절감 문제의 경우를 보아도 이것은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월 중순 통계청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사교육비 관련 내용에 따르면 초등학교 81%, 중학교 74%, 고등학교 52% 정도로 각 가정의 어머니가 사교육 참여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교육에 관한 정보도 주변 학부모로부터 얻는 경우가 60% 이상이라고 합니다.
또 한 가지 다른 차원의 통계이긴 합니다만 학생의 진로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어머니가 차지하는 비율이 60.7%라는 점 등을 생각해 보면 우리의 교육 정책 추진에 있어 '어머니'에 대한 관심을 높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리하여 우리 도교육청에서는 이제 학교 중심 생각에서 벗어나서 학부모와 조화롭게 발을 맞추어 2인 삼각 경기의 지혜를 발휘하여 함께 잘하는 교육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친애하는 선생님 여러분! 우리가 바라는 바의 참다운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그것은 사랑과 존경이 오가는, 스승과 제자의 진지한 만남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곧 사람을 만드는 근본은 사제(師弟)의 길이며, 사제의 끈끈한 마음이 오가는 가운데 제자는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엄마를 부탁해'의 저자로 최근 미국에까지 유명해진 소설가 신경숙 씨와 그녀를 문학 수업으로 이끌어준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의 경우처럼, 교육은 담당 교사의 일념(一念)이 많은 것을 결정한다고 해도 좋습니다. 그런 만큼 미래를 열어가는 인간을 키운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교육자의 보람입니다.
존경하는 교육 가족 여러분! 아무쪼록 앞으로도 우리 도에서 계획된 교육 정책들이 순조롭게 추진됨으로써 튼실한 경북 교육의 나무에 더욱 알찬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뜻 깊은 스승의 날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교육 가족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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