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빈민촌에 병원을" 사랑의 음악회로 초대

입력 2011-05-11 07:05:46

'2011 몽골돕기 평화의 콘서트' 13이 개막

▲몽골 극빈층의 건강과 의료시설 개선을 위한
▲몽골 극빈층의 건강과 의료시설 개선을 위한 '2011 몽골돕기 평화의 콘서트'가 13일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에서 열린다. 2009년 열렸던 '평화의 콘서트' 모습.

몽골 극빈층의 건강과 의료시설 개선을 위한 '2011 몽골돕기 평화의 콘서트'가 13일 오후 8시부터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아미치 아트 컴퍼니(단장 김형국)와 논공가톨릭병원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음악칼럼리스트 최영애의 해설로 소프라노 유소영(경북대 음악학과 교수), 조영주(대구가톨릭대 외래교수), 김보경(아미치 아트 컴퍼니 가수), 테너 김형국(아미치 아트 컴퍼니 단장), 최덕술(경북대 외래교수), 이병삼(대구가톨릭대 성악과 교수)을 비롯해 바리톤 한상식, 아미치 싱어즈(조영주·김보경·우승주·배은희·손상보·전재은·한상식)가 노래한다. 여기에 대구가톨릭대 음악대학 교수인 마씨모 스칼핀(지휘자 겸 피아니스트)과 김혜진이 피아노를, 김선형이 클라리넷을 협연한다.

동구문화체육회관의 무료대관과 출연자들의 예술기부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 수입금은 전액 몽골에 기부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1시간 거리인 종못드에 호스피스 병동 건립과 학생들의 장학기금으로 쓰인다.

공연을 기획한 김형국 아미치 아트 컴퍼니 단장은 "몽골 종못드 도립병원에는 환자들이 넘치는데도 병실과 의료시설이 상당히 부족하다. 죽음이 임박한 중환자도 15일 이상 입원할 수 없어 일단 퇴원했다가 며칠 뒤에 다시 입원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했다. 이어 "한겨울 퇴원조치 당할 경우 말을 타고 3, 4일 걸리는 거리를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인 김성현 신부가 가난한 몽골사람들이 최후의 순간만이라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현지에서 호스피스 병동 설립사업을 펼치고 있다" 며 "이번 공연 수익금은 호스피스 사업을 비롯해 몽골 불우 청소년 교육과 취업 지원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아미치 아트 컴퍼니는 동구문화체육회관 상주 전문 연주단체로 2010년 동구문화체육회관과 공동으로 오페라 '나비부인' 을 제작'연주했으며, 2011년 8월 창작 오페라 '선덕여왕'과 10월 헨리 퍼셀의 '디도와 에네아스'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몽골돕기 평화의 콘서트'는 2009년 첫 공연으로 2천여만원(음악회 수익금 1천300만원, 사회복지회 성금 700만원)을 몽골에 보냈다. 올해는 후원에 어려움이 많아 5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석 1만원/053)662-3083, 4. www.dgculture.or.kr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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