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자국서 157m 지척?…日 '엉터리 교과서' 판매

입력 2011-05-10 09:40:39

일본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중학교 사회(공민) 교과서는 독도와 일본 오키시마 거리를 약 157m로 표기하고 있다.
일본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중학교 사회(공민) 교과서는 독도와 일본 오키시마 거리를 약 157m로 표기하고 있다.

일본이 독도 거리를 엉터리로 표기한 새 공민교과서를 발간해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은 지난달 28일부터 일본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중학교 사회(공민) 교과서 지도에 독도와 일본 오키시마(隱岐島) 사이의 거리를 '약 157m'라고 표기했다.

이 교과서는 3월 말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했다.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하자마자 한 달 만에 서점 등 시중에 책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학교 공민 교과서에는 이른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 문제'를 일본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에 포함해 지도를 실었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 간 거리는 92㎞로 표기해 독도와 울릉도 거리는 벌리고, 오키시마와 독도 거리는 의도적으로 가깝게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독도의 거리상 위치(국립지리원 자료)는 독도와 오키시마 거리는 157.5㎞, 독도와 울릉도는 87.4㎞이다.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이용진 이사장은 "독도~오키시마간 거리인 157㎞를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이지만 완벽을 추구하는 일본이 의도적으로 실수를 가장한 거리 좁히기 술수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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