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요 덕 매기 꾸준…조정기에도 가격 안정세 지속
대구 수성구 황금동은 범어동과 더불어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아파트 선택 요건으로 교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지역이다. 이런 이유로 수성구의 선호도는 아주 높다. 수성구 중에서 범어동과 황금동은 '교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조정기에도 가격 안정세
황금동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2011년 1월 1일~4월 25일) 0.25% 상승했다. 이는 대구 평균(2.35%)과 수성구 평균(1.28%)보다 낮은 수치이다. 전세가격도 0.2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대구 평균(4.2%), 수성구 평균(3.75%)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황금동의 최근 가격 변동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지난 몇 년간 조정기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조정 폭이 좁았기 때문이다. 즉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에 최근의 가격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3㎡ 평균 매매가 819만원
황금동의 가치는 3.3㎡당 가격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819만원으로 수성구 평균(679만원), 대구 평균(543만원)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3.3㎡당 전세가격 역시 516만원으로 수성구 평균(432만원)과 대구 평균(362만원)보다 높은 편이다. 황금동의 경우 가장 최근에 입주한 단지가 5년 이상인 점을 고려할 때 3.3㎡당 가격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황금동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격(3.3㎡당)이 1천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황금동이 63.04%로 대구 평균(66.76%)과 수성구 평균(65.67%)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황금동의 평균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가격 수준이 결코 낮은 것은 아니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800만원이 넘는 지역 중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 이상 나타나는 지역은 황금동이 유일하다. 다른 지역은 대부분 50%대를 기록하고 있다.
◆주변여건 좋아 수요 지속 전망
황금동은 학군과 더불어 주변의 자연과도 잘 어울리는 지역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구의 부유층들이 황금동을 고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가격은 단순히 물리적 특성만으로 매겨지는 것이 아니다. 주변환경과 심리적 요인도 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황금동은 물리적 특성 이상으로 주변환경과 심리적 요인이 가격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수성구는 범어동과 수성동을 중심으로 고가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많이 있었지만 황금동의 인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주변으로 학군이 유리하고 자연과도 잘 어울려 수요가 꾸준해 이러한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 태왕아너스
서울엔 타워팰리스 대구엔 태왕아너스
서울 도곡동에 타워팰리스가 있다면 대구에는 태왕아너스가 있다.
태왕아너스는 2004년 5월 입주한 단지이다. 154.41㎡형 120가구, 181.97㎡형 80가구, 201.81㎡형 20가구, 222.42㎡형 80가구, 247.97㎡형 40가구, 290.40㎡형 40가구 등 총 480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일반적인 현상으로 대형 아파트의 경우에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중소형의 경우 가격의 안정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반해 태왕아너스의 경우에는 대형 아파트 가격의 안정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대형 아파트의 경우 외환위기나 입주물량이 급증한 시점에도 별다른 가격 변동 없이 2006년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유일한 30평형대인 121.27㎡형의 경우만 2009년 3월 소폭 하향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2010년 6월 가격이 회복되면서 2008년 수준을 회복했다.
입주한 지 7년 정도 된 아파트가 전체 면적에서 3.3㎡당 가격이 1천만원을 넘는 아파트는 태왕아너스가 대구에서 유일하다. 태왕아너스의 인기가 이렇게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주변의 자연과도 잘 어울리고 경북고와 정화여고가 도보로 통학 가능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그리고 부유층 아파트로 인식이 되면서 부유층들이 이곳으로 옮겨오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태왕아너스에서 가장 가구수가 많은 154.40㎡형의 2009년 상반기 이후 일부 급매물에 의해 하한가가 일부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상한가는 2006년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선호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매매 거래는 하한가 5억6천만원, 상한가 6억원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세가격은 하한가 3억6천만원, 상한가 3억8천만원 사이이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66% 수준으로 고가 아파트치고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