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학대받은 노인 쉼터 본격 운영

입력 2011-05-06 15:30:07

학대피해노인에 대한 신속한 신변 보호체계 마련

대구시는 노인학대 현장으로부터 피해노인을 신속하게 분리하여 안전을 도모하고 전문 상담 및 치료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학대피해노인의 심신을 치유하고 원만한 가족관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를 달서구 성당동에 개소 했다.

학대피해노인쉼터가 설치됨에 따라 긴급 대피 및 보호가 필요한 피해노인에 대한 신속한 보호가 용이하게 되었다.

학대피해노인을 일정기간 보호조치하면서 건강증진, 사회기능회복, 전문심리치료 상담 등의 심신 치유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대행위자 및 그 가족들에 대해 재학대 발생 예방 및 원가정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상담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입소 대상은 만 60세 이상 학대피해노인으로 보호기간은 3개월 이내이며 필요시 1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급속한 인구 노령화와 핵가족화 등에 따라 가족간 갈등과 노인부양 부담증대 등으로 노인학대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학대피해 노인의 전용쉼터는 학대피해 노인에 대한 신속한 보호체계를 확립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처로 노인의 권익보호 등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지역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2008년 131건, 2009년 132건, 2010년 14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학대행위자와 긴급 분리 등 일시보호가 시급하여 이번 쉼터 개설이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학대가 발생하면 누구나 노인보호전문기관(☏1577-1389), 경찰서 등에 신고하면 적절한 보호조치를 받게 할 수 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는 노인학대가 우리 주변에서 사라질 수 있는 날을 앞당기게 될 것이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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