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을 위한 실속뱅크' 대구은행…카드 서비스 할인이 펑펑

입력 2011-05-06 07:14:42

대출은 싸게 이자는 많이

"금리는 안 받쳐주고, 묵혀두자니 손해 보는 것 같고."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금리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고 종잣돈까지 빼서 투자하는 '간 큰 사람'들이 있을까. 재테크의 귀재들도 종잣돈까지 투자하지는 않는다. 자본주의가 달리 자본 중심인가. 아무리 저금리시대라지만 묵혀두면서도 솔솔 이자가 붙는 알짜는 늘 있다. 금융도 정보의 시대다. 금융 정보가 빨라야 '내 돈'을 더 만들 수 있다.

빌리는 돈이라고 숙이고 들어가는 시대도 아니다. 서로 빌려가라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서민경제 활성화의 밑천을 대주겠다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을' 대출 상품도 눈만 크게 뜨면 널렸다.

노후 준비도 마찬가지다. 넘쳐나는 정보에서 알토란 같은 정보가 없이는 체계적으로 짤 수 없다. 한 번쯤 노후를 대비한 금융상품에 눈 돌려 보는 것도 가정에 탈이 없는 '가정의 달'을 위한 한 방편이다. (편집자 주)

대구경북과 운명의 궤를 같이하는 대구은행은 기존 은행 영업의 전통적 시스템인 수신과 대출에 더해 최근 들어 이용 빈도가 높아진 카드 영업 등 3가지를 주요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4%대 금리의 예'적금 상품, 지역내총생산(GRDP) 꼴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지역 산업 실정에 맞춘 가계'기업 대출상품, 그리고 지역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카드 상품 등 3가지다.

◆대출상품

대구은행 대출상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우량 신용등급 가계에 특별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DGB 넘버원 가계특별대출'이다. 총 5천억원 한도로 운영되며,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영업점장 전결로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부동산 등 담보를 제공할 경우 10억원까지 영업점장 전결로 대출받을 수 있으며, 신용대출은 최저 6.67%, 담보대출은 최저 5.37%까지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부동산 근저당권 설정에 따른 설정비용은 은행에서 부담해 고객의 부담을 줄였다.

기업대출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대출 서비스 'DGB 스마트 비즈론(Smart Biz Loan)'이 눈길을 끈다.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지원되는 이 상품은 지난해 12월 17일 대구은행이 창립 이래 최초로 '제15회 중소기업 금융지원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중소기업청 주최)에서 수상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것. 명성에 걸맞게 대구은행은 일정등급 이상 고객들에게 신용 또는 담보로 업체별 최고 30억원(본점 승인 후에는 그 이상의 금액도 가능), 총 5천억원 한도로 지원되며 대출 기간은 운전자금 3년, 시설자금은 10년 이내로 구분해 운용된다.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영업점장 전결권과 본부 신용조사 등을 완화해 대출절차를 대폭 간소화했으며, 대출 취급 과목은 일반자금대출 외 무역금융 및 구매자금 대출도 포함시켜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골고루 받도록 했다. 특히 업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일정 신용등급이 산출되면 운전자금 최저 4%대, 시설자금 최저 5%대(등급별 차등 적용)까지 영업점장이 감면할 수 있게 해 지역기업들의 금융 비용 절감을 도왔다.

◆수신상품

주식이 활황을 보이면서 대구은행도 지수 연계 수신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0개가 넘었다.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이지만 고객들의 쏠림은 두드러진다. 대구은행 대표 상품 중 하나인 'Rich 지수연동예금' 시리즈는 코스피 200지수에 연계한 상품. 주가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상승 시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보장받는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세금우대 및 생계형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각 상품별 한도로 선착순 판매하기 때문에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 스포츠구단과 연계한 예금 상품도 선보였다. 최근 들어 선전을 보이고 있는 대구 연고 프로축구단 대구FC를 응원하며 지역민과 결속을 다지는 상품이다.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대구FC~ Fighting! 예적금'은 복리회전예금, 복리적금 두 가지 종류가 나와있다. 목돈 운용을 위한 복리회전예금은 100만원 이상, 1년에서 5년까지 연단위로 예치 가능하다. 복리회전주기마다 이자가 복리로 계산되며, 최초 복리회전기간 경과 후에는 중도해지하더라도 이자손해가 전혀 없다.

목돈마련을 위한 복리적금은 월 10만원 이상, 2년에서 3년까지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월복리로 운용돼 이자가 더 쌓이는 효과가 있으며 월 30만원 이상 신규 가입 시에는 최고 연 4.87%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더해 2011년 K리그 대구FC 입장권 50% 할인권 제공과 푸짐한 경품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카드상품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도움이 되겠다며 야심 차게 출시된 'TICTOC(틱톡)카드'는 대구은행의 보배다. 올데이(ALL DAY)형과 패스(PASS)형 2가지로 나뉘어 출시된 틱톡카드는 2가지 모두 SK주유소 최대 60원 할인, 영화관 3천원 할인, 테마파크 무료입장 및 최대 50% 할인, 이동통신요금 및 서적구매 3% 할인 등의 풍성한 혜택이 있다.

올데이형은 시간대별 특별할인이 특징으로 오전 시간 중 편의점 할인, 점심시간/저녁시간대 음식점 할인, 퇴근시간대 택시 요금 할인, 주말 할인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후불교통 이용액 월 최대 3천원 할인과 제과점과 마트 등에서 최대 2만원까지 시간대별 특화할인을 적용하면 연간 최대 27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패스형은 대중교통금액 10% 할인을 비롯해 철도'고속버스'택시 5% 할인혜택으로 월 최대 1만원, 연간 최대 12만원의 교통요금을 아낄 수 있다.

교육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 '키자니아 에듀카드'도 알짜 상품. 교육업종뿐 아니라 교육과 연관돼 있는 다양한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 전국 학원과 유치원에서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전월 신용카드 사용금액(키자니아 및 주유업종 사용금액 제외)에 따라 월 최고 2만원(연간 최대 24만원)까지 깎아준다. 또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40~60원 주유할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해피포인트 가맹점 사용 시 할인은 물론 포인트 적립이 되는 '해피포인트 DGB체크카드'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교통카드(충전식 선불 대경교통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는 '해피포인트 DGB체크카드'는 전국 5천여 곳의 SPC계열 해피포인트 가맹점(파리바게트,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치 등)에서 이용금액의 5%를 해피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고, 적립 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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