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유치 등 지방자치력 향상에 '혼신'
올해로 창립 13년째를 맞은 대구광역시 의정회. 1998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대구광역시 의정회(이하 의정회)는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순에는 '우리의 다짐'이란 성명서를 통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재정립하기도 했다. 동남권 신공항 무산 등 지방분권화시대에 역행하는 중앙정부의 행태를 강하게 규탄하면서 균형된 지방발전을 위해 의정회가 적극 나서기로 다짐한 것이다. 그 구체적 방안으로 의정회는 지방자치력이 국가운명을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지방자치력 향상에 최선을 다한다, 유치된 국책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250만 시민과 함께 힘을 모은다, 특히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 지금부터라는 각오로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한다, 중앙논리에 의한 어떠한 지방말살정책, 무시정책에 대하여 국가균형발전의 시각으로 끝까지 대응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의정회는 대구시의원을 지낸 이들의 모임이다. 회원은 135명이다. 최백영 대구시의회 전 의장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부회장은 10명이다. 사무총장과 자문위원(9명)과 이사(26명), 감사(2명)를 각각 두고 있다.
의정회는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활동을 해왔다. 2009년 의정회 건의로 1천500그루(사업비 2억5천400만원)에 이르는 단풍나무를 팔공산에 심었다. 동화사 사찰입구, 주차장, 음식점, 각 소방도로변과 수태골~동화사 입구, 동화사 옛 정문~현 정문 입구 구간, 파계사 사찰 입구 도로변 음식점 주위~파계사 입구 심천랜드온천까지 구간, 갓바위 음식점 및 입구 소방도로변 구간에 단풍나무를 각각 심은 것이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대구시민 여론조사도 했다. 시민 참여 등 의식조사를 실시해 그 보고서를 언론사, 조직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배부. 시민참여 폭을 확대하고 관심 집중이 되도록 역할을 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아 북구청에 전달했다.
또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현수막을 70여 곳에 걸었으며 회원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학교 담장 미화사업도 했으며 밀양 신공항 유치를 위해 대구지역 100여 곳에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최백영 대구광역시 의정회 회장은 "밀양 신공항 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회원들의 뜻을 모아 현수막을 걸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의정회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의정회는 간담회와 세미나 등을 연 4회 이상 개최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구시 중요 정책에 대하여 적극적인 협조와 비판도 할 방침이다. 후배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는 '도우미' 역할에도 충실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시민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민의 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의정회가 다하겠다"며 "분권화 시대에 걸맞은 지방자치법 정비에 대한 활동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큰 꿈을 위해 도전하는 회원들의 지원 활동 및 나눔의 행복을 위한 활동에도 회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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