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 4개월 지나가 지역사회 온갖 억측 난무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현준 예천군수에 대한 검찰 수사(본지 1월 6일자 4면 보도)가 장기화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다양한 억측이 나돌고 있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치러진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지역 내 관급자재 생산업체 대표로부터 선거비용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을 적발, 이 군수를 1월 7일 대구지검 상주지청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사건이 송치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참고인 조사만 벌인 뒤 이 군수에 대한 소환조사는 물론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통상적 송치사건에 대해 석 달 안에 조사를 마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 군수에 대한 검찰수사가 지지부진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온갖 억측이 나돌면서 지역사회가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주민 김모(58) 씨는 "군수의 검찰조사가 장기화되면서 군수를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에서 논쟁이나 다툼이 벌어지는 등 군민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수사가 마무리돼 지역사회가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예천군이 최근 수십억원 상당의 상수도 확장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발주(본지 4월 22일자 8면 보도)하면서 선정된 일부 업체 관계자가 이 군수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은 당사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의 업체 선정 배경에 대해 또다른 의혹이 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예천군수 사건은 현재 조사 중이기 때문에 어떤 말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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