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2일 계조모를 둔기로 때리고 금품을 훔친 혐의로 L(15) 군과 B(16) 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대구 북구 태전동 L군의 집에서 혼자 잠자고 있던 할머니 E(59'여) 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린 뒤 도망쳤으며 26일 오후 다시 범행 장소로 돌아와 현금 8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근 가출해 생활비가 필요했던 L군과 B군은 낮시간 대에 E씨가 혼자 낮잠을 잔다는 사실을 알고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무리 친할머니가 아니라고 해도 1년 넘게 자신을 키워준 사람을 상대로 범행을 했다"며 "이들은 범행 당일 둔기에 맞은 E씨가 깨어나 피를 흘리자 도망쳤다가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한 틈을 타 다음날 빈집에 들어가 현금을 훔쳤다"고 말했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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